가을 단풍놀이 명소 추천 _ 춘천 편, 소울로스터리, 전기자전거, 춘천세계주류마켓

 

안녕하세요 키야씨입니다.

이번 여름은 정말 더웠던 기억이 나는데, 드디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단풍이 갑자기 알록달록 올라와서 주말에 다녀온 일박이일 짧고 굵은 가을 단풍 명소 소개해 드립니다.

저희는 춘천을 다녀왔습니다. 춘천을 결정하게 된 데에는 우선 서울에서 가깝고, 유튜브를 보다가 좋아하는 채널의 부부, '우니의 끼니'가 간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저는 춘천 하면 닭갈비, 남이섬 정도밖에 떠오르는 게 없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춘천을 잘 몰랐구나를 느껴서 더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1. 먹을것

추천픽 1) 소울로스터리

춘천의 뷰나 공기가 너무 좋다 보니, 가보고 싶은 카페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저희가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소양강을 바라보고 소나무 숲 아래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소울로스터리였습니다. 옥수수커피가 시그니처라 마셔봤는데 커피맛도 좋았고, 일단 넓은 야외 테라스 좌석부터 10여 개 유리동으로 이루어져 실내에서도 뻥 뚫린 뷰를 즐기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대규모 카페라 그런지, 주문받는 곳, 화장실, 주차장이 체계적으로 나뉘어 굉장히 공장처럼 잘 돌아가는 곳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추천픽 2) 초가뭉텅찌개

같이 간 예랑이는 아마 이거 먹으러 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치찌개인데 고기가 뭉텅뭉텅 들어가 있고 마지막에 라면사리 넣어먹는 게 정말 꿀맛입니다. 저희는 10:30 거의 오픈 맞춰서 도착했는데 마지막 남은 한자리 겟해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웨이팅 맛집입니다. 원래 김치찌개는 여러 번 끓여야 제일 맛있는데, 이 집 뭉텅 찌개는 나오자마자 맛있습니다. 심지어 택배도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오늘 주문해야겠습니다!

 

추천픽 3) 상호네 숯불구이 본점

그래도 춘천 왔는데 닭갈비는 먹어야겠다 싶어서 상호네숯불구이 본점으로 다녀왔습니다. 제주점도 있는데 제주에서도 인기가 좋은지 검색하면 오히려 더 많이 나왔습니다. 기본으로 생닭갈비 2인, 양념 1, 간장 1 말 그대로 부수고 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사이드로, 된장국수 요게 아주 요물입니다. 하루종일 다니면서 먹고 마신 것들이 싹 다 내려가는 개운한 느낌! 춘천 닭갈비 클리쉐지만 또 절대 놓칠 수 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2. 자전거의 도시

자전거카페 오후에서 전기자전거를 빌려, 의암호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춘천이 이렇게 자전거가 유명한지 몰랐는 데 모든 길이 자전거 도로와 쉼터, 자전거 거치대까지 함께 만들어져 있어서 정말 차 없이도 대중교통 없이도 자전거만 있으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의암호를 따라 거의 2~3시간을 자전거 타다 멈추고 사진 찍고 하면서 한 바퀴를 다 돌며 즐긴 것 같습니다. 물론 평지도 있지만 약간의 언덕 같은 산길도 있으니, 저 같은 저질체력은 꼭 전기자전거를 빌려주세요. 하루에 15,000원이었고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전동만 쓰지 않고 같이 굴러주니 3시간 다 타고 반납할 때 5% 미만으로 배터리가 남았더라구요(휴). 정말 온몸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단풍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다른 계절에도 와서 꼭 다시 즐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 춘천 세계 주류마켓

애주가들의 천국이라는 곳이 춘천에 있다고 해서 가본 춘천세계주류마켓! 정말 큰 규모에 정말 많은 종류의 제품들의 컬렉션이 모여있었습니다. 지하에 cave 공간은 거의 술 뮤지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싼 모델부터 세계에 몇 점 없는 한정판 제품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주류와 함께 페어링 하기 좋은 다양한 푸드(치즈, 크래커, 칩스 등등)를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한큐에 끝낼 수 있습니다.